ㅁ 공황장애 약
공황장애에서 처방되는 약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 제와 항우울제 성분의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의 약이 있습니다. 필자는 매일 복용하는 항우울제 그리고 필요시 복용하라는 항불안제 처방을 받았었습니다.
ㅁ 공황장애 약에 대한 오해
오늘 함께할 이야기는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공황장애 약"에 대한 "오해"입니다. "공황장애 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해", "정신과 약은 중독성이 심해서 끊을 수 없어"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공황장애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은 공황장애를 완치하지 못하고 평생 약의 효과에 의존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진실이지만 공황장애를 완치한 사람에게는 진실이 아닙니다. 또한 공황장애 약의 중독성도 똑같은 맥락입니다. 약의 효과가 너무 잘 나타나는 사람은 약을 중단하면 대부분 증상이 다시 나타납니다. 또는 일정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서 약의 복용과 중단을 수시로 반복합니다.
공황장애에서 처방되었던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은 이미 밝혀진 사실에서 장기 복용은 의존성과의 관계가 보고되고 있어 불안의 단기 사용을 권고, 매뉴얼에 기재하고 있습니다. 단기란 통상적으로 1개월 이하를 이야기합니다. 그에 비해 SSRI 계열은 1년 6개월까지 권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복용 관련하서는 나를 담당하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는 것이 맞습니다. 공황장애를 완치한 사람은 당연히 약을 먹지 않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삶을 살아갑니다. 아니 어쩌면 공황장애를 완치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공황장애를 완치한 사람들은 공황장애를 "축복"이라고 부릅니다. 이 병이 왔을 때는 "고통"이라고만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완치 이후에는 모두 축복이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ㅁ 치료제가 아닌 도움을 주는 약
두 번째 공황장애에서 처방되는 약은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약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 약을 먹으면 치료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약들은 단지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잠시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약입니다. 약 먹고 편안해진다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완치는 나에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감기약은 감기의 치료제가 아닌 것과 똑같습니다. 그 감기약도 잠시 내 몸의 증상을 완화시키며 내 몸이 감기 균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공황장애 완치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완치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ㅁ 복용중인 약의 단약 하는 시기
공황장애 완치는 당연히 약을 단약 한 이후에도 나에게 어떠한 불편이 없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감기약처럼 며칠 먹고 딱 끊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약의 효과가 너무 좋아서 치료에 도움이 더 많이 된 분들에게는 더 중요한 것이 단약의 방법입니다. 당연히 약은 주치의 선생님과 증감이나 가감의 방법과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맞습니다. 환자 본인이 임의로 단약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으로 공황장애 재발을 경험하니까요. 단약은 최대한 내 몸에서 그 약의 성분이 빠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로 느리게 하는 것이 금단현상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단약을 하는 분들 중에는 문구용 칼로 살살 긁어가면서 까지 소량으로 점점 줄여나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내 몸이 느끼지 못하는 정도로 해 나가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ㅁ 공황장애 특별한 직업군이 존재한다?
공황장애는 꼭! 연예인이 아니라 해병대, 특전사, 운동선수, 의사 등 보통의 사람들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간혹 000직업의 사람들은 공황장애에 잘 걸린다든지 아니면 반대로 생각하는? 뜬금없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론에서는 공황장애를 일명 "연예인 병"이라고 쉽게 부르는데, 공황장애가 연예인한테만 극한적으로 찾아오는 병이 아닌데 언론에서 이렇게 다뤄지다 보니 사람들에게 잘못된 상식과 오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공황장애뿐 아니라 어떤 병도 사람을 가려서 발병하지는 않는다. 이 말이 올바른 생각입니다.
단, 어떠한 질병에 더 취약한 바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A"라는 사람은 평소에 무디고 무뚝뚝한 성격이고, "B"라는 사람은 매사에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A"보다는 "B"라는 사람이 공황장애에 좀 더 취약하다고 볼 수는 있으니까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의사"라는 직업의 사람들은 공황장애에서 좀 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공황장애의 신체증상입니다. 의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일반 사람들 보더 훨씬 냉정하게 의학적으로 판단하는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불필요한 염려나 걱정은 하지 않는 특징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공황장애 환우들이 본받아야 하는 큰 장점 중 한 가지입니다.
ㅁ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발병 가능하다
급변하는 사회는 우리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뛰어넘어 많은 변화를 겪어가고 있습니다. 그 속의 문제점들을 생각하지 않은 채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재, 공황장애와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을 겪는 환우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힘들어하는 환우들이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숨기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필요할 때 병원을 찾고, 주변인들과 가족들의 관심과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자료 확인 결과 공황장애 환우의 증가 추세를 확인가능 합니다.
공황장애로 인한 병원 진료는 감기에 걸리면 내과를 찾아 회복을 위한 주사와 약을 처방받아 이겨내는 것과 다르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인식이 차가운 탓에 올바른 치료의 시기를 놓치고 장기화되면서 만성화되어 이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으로 고통을 혼자 겪어가는 환우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고백이 이어지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편견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 비슷한 질환을 앓고 있던 일반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역할을 한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단순히 공황장애는 "연예인 병"이라는 오해만 가지던 것에서 발전해 많은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ㅁ 공황장애는 정신질환이 아니다.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진단하는 초기에는 정신질환으로 분리되어 일반인들에게 상당한 거부감을 주었고, 정신과 진료 기록이 사회생활에 상당한 불이익을 초래한다는 선입견이 강해서 질환 초기 치료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원 진료기록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해서 아무에게나 특별한 사유 없이는 절대 공개되지 않습니다. 또한 공황장애는 정신질환이 아닌 중추신경계(뇌) 질환으로 상기의 자료에서 처럼 이제는 예전보다 선입견을 줄여나가면서 점점 진단과 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완치가 있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올바른 노력으로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늘 공황장애 환우들이 극복하여 완치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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