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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정서 증상

praying dad 2024. 7. 11. 22:23

 

공황장애에서 무의식 영역인 내면이 우리에게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첫 번째 신체증상을 이야기하였고 이어서 두 번째 정서 증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신체증상이 내 몸에 통증을 유발해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정서 증상은 말 그대로 정서적인 느낌으로 우리에게 의사 표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체증상과 똑같이 정서 증상도 상당한 통증을 유발하며 이 증상이 공황장애로 인한 증상인지 아니면 이 증상 때문에 공황장애가 나타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료:pixabay.com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그 밖에 무기력, 조증, 조울증, 불안감 등 느낌과 기분을 수반하고 나타나게 되며 공황장애 극복 노력 중에도 수시로 이러한 감정들이 나타나 방해하는 아주 강한 정서적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혼자서 극복하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때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과 스스로 깨닫고 정서적인 기분에 빠지지 않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서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노력과 똑같습니다. 불안한 현재의 내면이 안심으로 점점 이동해 나가면 차츰 그 증상들은 사라져 갑니다.또한 무기력하게 나를 잡아당기는 생각을 끊어내고 의식적으로 내 몸을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자꾸 무기력한 생각으로만 치우치게 됩니다. 내 몸을 움직여서 바쁘게 만들고 다른 잡념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계속 움직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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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증상도 신체증상도 공황장애 극복과 완치로 가는 길에서 당연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당황하지 말고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당황하고 놀라면 우리는 또 겁먹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공황장애 최대의 원동력은 염려와 불안입니다. 우리는 그 먹잇감을 스스로 줄여나가 더 이상 살 수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것이 과정에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과 연습이라는 생각 늘 기억하시고 한 걸음 한 걸음 조급하지 않게 노력을 이어가야 합니다.

 

ㅁ 공황장애 진단 과정

이 전에도 가끔 가슴이 콕! 콕! 콕! 찌르는 증상이 있었고 며칠이 지나면 사라지곤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이러다 말겠지 하며 무시하고 지나갔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이러다 진짜 내가 미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 또한 전조증상 중 하나였을 겁니다. 그러나 그때는 그저 무시해 버렸습니다.공황발작을 겪고 나서 나는 아프고 힘든데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답답하고 별별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생각이 더해질 때마다 짓눌려지는 몸과 마음은 점점 더 두렵고 불안했습니다. 불치병인가? 심장병? 뇌출혈? 최악의 상황들이 머리를 가득 채우니 생활이 정상일 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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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실마리를 찾았고 결국 "공황장애"라는 병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황장애? 그게 뭐야? TV에서 종종 "연예인들이 걸리는 병" 정도로만 알고 있던 게 그 병의 전부였습니다. 설마 내가 공황장애에 걸릴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그냥 그런 소식을 들을 때면 그런가 보다 하고 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한 편으로는 속이 시원했습니다. 내가 왜 아픈지 이 증상이 왜 나타나는 것인지 그저 병의 이름을 알았을 뿐인데도 "안도(安堵)"가 되는 것 같았고 한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죽지 않는구나", "나 살 수 있구나", 죽을병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참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이제 치료하면 되는 거니까요. 공황장애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한 노력은 시작되었고, 나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왜 나타나는 것인지 알게 된 순간 너무도 기뻐서 눈물이 흐를 정도였으니까요.

내가 아프고 힘든 증상의 원인을 도무지 알 수도 없었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 답답하고 두렵던 마음이 한순간, 오랜 가뭄에 단비가 내려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때의 마음을 수치로 환산하자면 공황장애로 힘들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50% 이상 확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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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뛰어놀다 넘어지기만 해도, 또 무릎이 까진 상처를 보고는 피가 나는 순간에 아이는 그 고통으로 자지러지듯 곧 죽을 것처럼 울음이 터집니다. 나에게 왜? 고통이 느껴지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니까요.

"공황장애"라는 생의 처음 접해본 질병이 아마 그래서 더 많이 고통스러웠나 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은 한 번, 두 번 그렇게 넘어지고 상처가 나기를 반복하면 이제는 넘어져도 툴툴 털고 다시 뛰어놀기에 바쁩니다. 이제는 넘어지면 이만큼 아프고 또 피가 날 수는 있지만 죽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까요. 공황장애가 나에게 어떻게? 왜? 이런 고통을 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을 뿐인데 갑자기 병이 완치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을 단순하게 비유하자면 아마도 이렇게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내 몸에 난 상처는 약을 바르고 시간이 흐르면 치유가 됩니다. 공황장애는 중추신경계의 질환으로 외부의 상처처럼 치유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걸어온 길을 함께 나누며 응원하겠습니다. 그중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이해하기"입니다. "이해" 한다는 것은 공황장애 완치로 가는 첫 번째 노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