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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감기 더 오래간다.

praying dad 2024. 7. 25. 22:17

감기라는 질병에 완치라는 말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왜냐하면 감기는 매년 걸리기도 하고 계절마다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완치라고 하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그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감기가 재발하는 것일까? 그런 것도 아니다. 감기라는 질병이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감기에 걸리면 우리는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받는데 그 약이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제부터 알아보자.

 

 

감기약, 감기에 도움이 될까?

감기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은 열,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몸살이 있고 그 증상에 따라서 처방하는 약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리고 그 약은 각 증상의 완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처방약은 다음과 같다.

 

1)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

2) 코막힘, 기관지의 붓기를 완화하는 확장제(메틸에페드린, 슈도에페드린 등)

3) 기침 감소(인산디히드로코데인, 인산코데인 등)

4) 가래 해소 거담제(암브록솔, 브롬헥신 등)

5) 콧물, 코막힘 해소(항히스타민)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은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바로 환자 본인의 몸이 만드는 것이다. 흥미가 가는 이야기를 해보자. 감기 바이러스는 생존이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바이러스는 숙주와 공존해야 하며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사실을 숙주가 몰라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극단적으로 코로나19 초기 사망자가 발생했고 함께 몸 안에 있는 바이러스도 소멸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들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그것은 내 몸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몸에서 열이 나는 건 우리 몸에서 온도가 올라가야 백혈구의 활성도가 올라가기 때문이고 이는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보면 된다. 몸살이 나는 이유는 그로 인해 움직임을 최소화하게 되고 남겨진 에너지를 열을 올리는 데 사용하는 것도 있고 몸을 최대한 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약을 사용해서 열을 떨어트린다면 이러한 몸의 자정작용을 오히려 방해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몸은 약의 효과로 편안해질 수 있지만 백혈구의 활동성은 떨어지고 감기가 치료되는 기간은 오히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재채기를 하는 이유도 바이러스균을 내보내기 위한 것이고, 가래 또한 점막의 유동성으로 균을 몸 박으로 내보내는 과정이다. 콧물도 동일한 반응으로 해석하면 된다. 이렇게 우리 몸은 스스로 방어기제를 작동하고 있는데 감기약은 그러한 작용을 오히려 억누르면서 방해하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푹 쉬고 3일이면 회복될 수 있는 감기가 약을 복용함으로 그 이상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감기약을 먹으면 오히려 감기가 더 오래간다는 속설은 충분히 과학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감기약 치료제가 아니다.

감기약은 감기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다. 감기(리노바이러스)에 치료역할을 하는 항생제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인 감기는 독감보다 위험성이 적고 가벼운 증상이 대부분이어서인지 제약사에서 항생제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없다. 그런데 우리가 감기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들었을 때 항생제가 처방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때의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물리치는 항생제로서 감기와는 무관하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항생제 남용의 문제점이 많이 있으며 이는 보건복지부에서도 우려하는 사항이다. 그렇다면 항생제를 처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감기로 인한 22차 감염으로 편도선염 같은 것으로 박테리아가 들어올 수 있다는 예방 차원이라고 하는데 그러한 증거가 없음에도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올바르다고 볼 수는 없다. 감기약은 증상만 없어지게 하거나 증상을 줄여주는 것이지 치료제는 아니다. 반면 독감(인플루엔자)은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가 있다.

 

감기에 좋은 음식

감기나 몸이 아플 때 아주 오래전부터 죽이나 미음을 먹었다.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이런 지혜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보자. 밥이나 빵은 고분자 물질로 이루어졌고 이를 섭취해서 단분자 물질로 만드는 소화작용을 하는데도 많은 양의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다. 몸이 아플 때 면역력(백혈구수치)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 소모가 필요한데 이때 밥이나 빵과 같은 고분자 물질을 섭취할 경우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단순히 소화가 안 돼서 죽이나 미음을 먹는 것이 아니다. 과학적인 근거로는 우리 몸의 중추 신경계와 자율신경계 까지도 여기에 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몸이 아프면 일단 중추신경계는 자율신경계를 통해서 혈액의 양을 불필요한 부분부터 줄여간다. 몸이 아플 때는 백혈구 수치를 올리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기 때문에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혈액양은 줄이게 되고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리이다. 죽이나 미음은 이러한 고분자 물질의 분해과정을 최소화한 상태로써 바로 에너지원으로 흡수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환우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성질이 따뜻한 생강차나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종류의 음식도 도움이 된다. 이는 병균이 침투했을 때 백혈구를 만들기 위해 열이 오르는 원리와 같아서 몸에 체온을 올려주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오한 열나는데 왜 추울까?

흔히 우리는 감기에 걸리면 오한이라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몸에서는 열이 나는데 오히려 한기가 느껴지고 몸을 부들부들 떨기도하는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리고 손과 발은 정반대로 차가워지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몸에 바이러스가 침투하게 되면 우리 몸은 그 균과 싸우기 위한 백혈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몸에 열을 올리겠다는 현상이 강해서 이미 고열임에도 온도가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몸이 춥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축의 체온이다. 중심축이라 함은 우리 몸의 중앙인 내부장기들의 온도를 올리는 것이고 그 외 말초신경계에 속하는 손과 발은 체온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손과 발의 저림 현상까지 올 수 있다. 정리해 보면 오한이란 내 몸에 열을 올리기 위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계속 열이 오르는 것을 방관해서는 안 되고 39℃~40℃ 이상의 열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해서 주치의 선생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감기의 증상과 감기약이 감기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속설로만 알고 있던 사실들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어떤 증상은 왜 나타나는지 그 원리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해한 것을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면 감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