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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원인, 기립성 저혈압, 뒤 목 당김

praying dad 2024. 7. 21. 22:04

 

지난 시간에는 혈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고혈압에 대한 궁금증을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과 관련해서 오해하는 것에 이어 궁금증을 해소해 보겠습니다. 혈압이 오르면 뇌졸중을 걱정하고 염려합니다. 뇌졸중 발병 위험요소에 고혈압이 포함되어있기도 해서 이런 염려를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올바른 이해 노력으로 "고혈압 = 뇌졸중"이라는 큰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염려를 차단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이든지 바르게 알고 있으면 염려하지 않습니다. 특히 어떠한 질환을 올바르게 알고 있지 않아서 생기는 염려로 인해 "건강염려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건강염려증으로 인해서 공황장애나 기타 신경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자료 픽사베이

고혈압 원인

고혈압은 대부분 본태성 고혈압이라는 질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래 태어나면서부터 고혈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본태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상 혈압이란?

혈압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주간에 일상 중 일 때, 잠들기 전에도 모두 정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혈압이 가장 높고 점차 정상화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본인의 혈압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측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편안한 곳이라면 상관없습니다. 자주 체크하고 한 달 평균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본인이 고혈압 인지 정상 혈압인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혈압 체크할 때 안정하라?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이야기하는 혈압 측정 시의 방법을 참조하는 것이 기준이 됩니다. 그것을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안정의 의미는 이러합니다. 아프거나 싸우지 않은 상태,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하지 않은 상태, 이렇게 아주 편안한 상태를 2분~5분 유지하고 측정해야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열이 나서 힘들면 그때는 측정을 하지 않아야 하고, 이런 상황에서의 혈압 측정은 고혈압 진단을 위한 확인이 될 수 없습니다.

 

백의고혈압

평상시 신경을 많이 쓰고 예민한 사람은 자주 교감신경계 항진(활성화)에 들어가는데, 예를 들자면 병원에서 이런 분들은 간단한 질환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가벼운 증상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어서 항상 내가 위험에 처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백의 고혈압"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평상시에는 정상 혈압을 유지하다가 병원에만 오면 극단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이며, 하얀색 가운을 입은 의사를 보면 혈압이 올라간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을 의학적으로는 혈압의 변동성이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식으로 높은 혈압이 지속되고 유지되면 내 몸은 이러한 상태가 정상적인 혈압이라고 잘못 인식하며 높은 혈압을 유지하려는 것이 습관화되어 병원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습관처럼 높은 혈압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낯선 장소, 낯선 사람, 낯선 상황을 접하면 습관처럼 긴장하고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나 본인은 혈압이 상승되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가면고혈압

백의고혈압과는 반대로 평상시 편안한 상태에서는 고혈압이었다가 병원에 가서 측정하면 정상 혈압으로 나타나는 고혈압을 가면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이같이 당일 측정한 혈압은 장소, 상황, 나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기준 혈압 수치

120 (SYS) / 80 (DIA) 정상 혈압 기준

140 (SYS) / 90 (DIA) 이상 고혈압 기준

 

고혈압, 약만 먹으면 될까?

50대~60대 이상의 노인성 고혈압이 아니라 그 이전의 본태성 고혈압이라면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태성 고혈압이 생긴 원인이 비만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면 그 요인인 살을 빼고 스트레스 상황을 개선한다면 혈압은 정상범위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혈관에 건강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운동을 해서 근육을 예쁘게 만드는 것처럼 운동은 과하지 않은 선에서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고 정상 혈압으로 돌아오는데 효과적입니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한국 기준) "140/90mmHg"이며 건강검진이나 어느 곳에서든 한번 측정한 혈압이 높거나 정상 범위라고 해서 그것을 맹신하면 안 되는데, 그 이유는 본인이 "백의 고혈압" 또는 "가면 혈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0대~60대 이전의 이른 나이에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면 6개월가량 생활지도를 통해서 혈압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 그 이후에도 조절이 어렵다면 약을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50대~60대의 노인성 고혈압은 혈압(혈관)에 이미 경화성 변화로 기질의 변화가 왔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혈압약을 안 쓰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압 약, 평생 먹어야 하나요?

중년의 고혈압은 필요에 의해서 기능적인(운동 or 기타의 상황) 것이기에 식이조절이나 살을 뺀다든지 하는 조건을 조절하면 혈압 조절이 가능할 수 있으나 50세 이후에는 혈관이 딱딱해지는 기질적인 변화가 왔기 때문에 이때의 고혈압은 안정을 취해도 상당히 높아서 약이 아니면 조절되기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축기상 180 이하에서는 무증상이며 200 이상 올라가면 증상이 있으나 유병자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에게서는 그 조차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혈압약 복용 여부 주치의와 상의하시고 이제는 스스로 선택하십시오.

 

중년층 고혈압, 노년층 고혈압 차이

중년층의 고혈압과 노년층의 고혈압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년층의 고혈압은 확장기가 올라가는 특징을 보이는데 확장기(DIA 이완기) 혈압을 낮추는 것이 힘든 것이 특징입니다.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의 혈압 수치를 확장기(DIA 이완기) 혈압이라고 하고 혈관이 수축했을 때의 혈압 수치를 수축기(SYS 수축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노인성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고, 혈관의 노화로 인해서 신축성이 떨어져 메가비가 차이가 납니다.

 

뒷 목 당기는 현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뒷 목이 당길 때 고혈압을 의심하는 경향이 아주 많습니다. 이것은 문화적 차이도 있거니와 영화나 드라마에서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표현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쓰이면서 발생한 오해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뒷 목이 당기는 현상은 혈압 때문이 아니라 "두통의 일종"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뒷 목에 근육이 뭉쳐있는 부위가 있습니다. 여기서 1 차성 두통을 두 가지로 나누면, 근육 긴장성 두통과 혈관성(편두통) 두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신체에서 머리의 무게는 2~3kg 나가며 상당한 무게를 목에서 견뎌내야 합니다. 팔과 다리 근육이 있는 부분에서 과격한 운동이 발생하면 때때로 근육통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목에 위치한 근육에서 어떠한 이유로 통증이 유발되며 나타나는 것을 "근육 긴장성 두통"이라 하고 이렇게 나타나는 증상(뒷 목 당김이나 두통)을 고혈압 증상으로 오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혈압을 체크하면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혈압이 올라서 두통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두통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그에 따라서 혈압이 올라간 것입니다. 혈압은 내 몸에서 어디가 아프면 올라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서 정확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안정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커피와 고혈압?, 공황장애 증상?

카페인이 혈압에는 이중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각성 효과 때문에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혈압을 올리기도 하고 이뇨 성분으로 혈류량을 줄여서 혈압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공황장애 환우들에서도 커피와 공황증상을 연결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이 빠르게 뛰고 혈류량이 늘어나는 것을 예민해진 몸이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심장 쿵쾅거림에 또 다른 염려를 얹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에서 커피는 죄가 없다는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공황장애로 인해 더욱더 예민해진 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커피도 조금씩 직면하면서 커피와 공황장애의 연결 고리 또한 끊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심장이나 혈관의 움직임은 스스로 움직인다 하여 자율신경계라고 합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가 스스로 몸의 자세를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 혈관이 좁아지고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들을 조절하는데 그런 것들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분들에게서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이런 분들은 처음부터 기립성 저혈압이 생길 수 있는 자율신경기능이상을 타고났거나 다른 이유로 생겼거나 또는 간혹 혈압약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율신경계 반응 원리

일단 사람이 극도의 위험에 처했을 때, 칼을 든 강도를 만났거나 원시시대에는 사냥터에서 맹수를 만났을 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학적 용어로는 "fight or flight response" (교감신경계가 작용하여 생긴 에너지를 소비해서, 긴급 상황 시 빠른 방어 행동 또는 문제 해결 반응을 보이기 위한 흥분된 생리적 상태를 말한다./ 네이버 두산백과 참조), 싸우거나 회피하는 것,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의 심장은 스스로 가장 필요한 부분에 혈액량을 증가시킵니다. 위험 상황에서는 싸우기 위해 가장 필요한 뇌와 근육으로 가장 많은 혈액을 보내고 그 외 필요가 적어지는 내부 장기 소화기계에는 혈류량을 줄여서 허기짐이나 통증에 무감각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 즉 뇌에서 이러한 위험 상황을 과도하게 염려하여 자율신경계에 이러한 잘못된 위험 경고를 내리면서 교감신경계가 극도로 활성화되고 소화불량, 수면 부족 등을 발생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안심"의 상태 즉, 교감신경의 반대인 부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이러한 현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의식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내면의 영역이어서 긴 시간의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고혈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질환이라도 혼자서 쉽게 예단하고 염려를 키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염려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서 검사와 문진으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염려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알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나의 건강함을 믿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감사합니다.